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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이승엽 감독 "5월 1위, 타격 코치들-주장 양석환 덕"

최고의 5월을 보낸 두산 베어스가 라이벌 LG 트윈스와 다시 격돌한다. 두 팀 모두 기세는 최고조다.두산은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LG와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최고의 5월을 보냈다. 두산은 16승 2무 7패(승률 0.696)을 기록했고, LG도 15승 9패(승률 0.625)를 수확했다. 각각 월간 승률 1, 2위다.두산으로서는 제법 의미 있는 성과다. 두산은 지난 3일 LG전부터 시작해 9연승을 거뒀다. 이후에도 5연승을 추가하는 등 상승세를 오래 유지했다. 지난주 주말 KIA 3연전은 1승 2패에 그쳤으나 이번 주중 KT 위즈전에서 위닝 시리즈로 다시 기를 높이고 LG와 만났다.30일 기준 두산의 시즌 순위도 32승 2무 24패(승률 0.571)로 전체 2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데 일등 공신은 역시 타선이다. 두산은 팀 타율 0.279(3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63홈런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득점도 327점으로 1위. 명실상부한 리그 최강 타선이다.3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지금 팀 타선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내고 있다. 양석환, 김재환, 강승호까지 좋은 선수들이 많다. 장타력이 좋으니 작전을 할 필요도 없다. 공격이 원활하게 잘 이뤄진다. 타선이 충분히 제 몫을 해주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타선이 살아나는 데 힘을 쓴 타격 파트, 김한수 코치와 이영수 코치의 공도 짚었다. 이승엽 감독의 '은사'로도 잘 알려진 박흥식 수석 코치 역시 타격 파트에 힘을 보태고 있다.삼성 시절 선배이자 코치, 감독으로 함께 했던 김한수 코치는 이 감독과 함께 두산에 합류했고, 이번 시즌은 타격 파트를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삼성 시절 '왕조' 타선을 구축하는 데도 힘을 보탠 걸로 알려져 있다. 김 코치와 함께 하는 이영수 코치는 지난해 호세 로하스와 소통하며 부활에 힘을 보탠 지도자다. 올 시즌에도 양석환 등 주축 타자들과 소통에 앞장서고 있다.이승엽 감독은 "타격 파트의 공이 당연히 크다. 선수들과 잘 대화해준다"며 "수석 코치께서도 당연히 타격 부분에 관여해주신다. 김한수 코치, 이영수 코치까지 세 명이 선수들과 대화하면서 기술적,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이 감독은 "전력 분석 파트에서도 경기 준비를 잘 도와주시기에 아직까지는 잘 풀리고 있다. 프로는 성적으로 말해준다. 지난해와 아주 상반되는 팀 컬러를 보여주고 있는데, 선수들도 열심히 해줬지만 코치들이 잘 준비해줬기에 많이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높은 승률을 돌아보면서 주장 양석환의 리더십을 잊지 않았다. 이승엽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정말 많이 이탈했다. 외국인 투수들(브랜든 와델, 라울 알칸타라 부상 결장)도 빠지고, 주전 유격수(박준영)도 이탈했다. 힘들었을 때 어린 선수들이 그 공백을 정말 잘 메웠다"며 "양석환이 중심이 돼 좋지 않을 때 팀을 뭉치게 한 게 컸다. 그렇기에 공백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었다. 캡틴의 리더십 덕분에 한 달을 굉장히 좋게 보냈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3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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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할 타율' 넘보는 SSG 에레디아 재치 주루까지, 못 하는 게 없네

SSG 랜더스 4번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3안타와 함께 재치 있는 주루로 팀의 8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SSG는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8-2로 이겼다. 이로써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8연패를 탈출, 시즌 26승 28패 1무를 기록했다.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에레디아는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연패는 야구의 일부분이지만, 최선을 다해 매 경기에 임하는 것이 나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오직 팀의 승리만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에레디아는 6회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로 분위기를 확 끌고 왔다. 최정의 홈런으로 3-2로 역전한 뒤 안타를 치고 나간 에레디아는 1사 1루에서 이지영의 3루수 앞 땅볼 때 2루에 도달했다. 이때 3루가 비어있는 것을 보고 한 베이스를 더 노렸고, LG의 악송구가 나오면서 여유 있게 홈까지 들어오게 됐다. SSG는 4-2로 달아나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갖고 왔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뒤 "에레디아의 결정적인 주루 센스가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에레디아는 4점을 뽑은 7회 말에도 6-2에서 1타점 쐐기 적시타를 터뜨렸다. 에레디아는 "무조건 득점을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전력을 다해 달렸다. 마침 운이 좋아 득점까지 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팀 연패를 끊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고 반겼다.에레디아는 지난해 122경기에서 타율 0.323 12홈런 76타점을 기록했다. 이런 활약 속에 외국인 타자 중 최고액인 150만 달러(20억 6000만원)에 재계약했다. KBO리그 두 번째 시즌을 맞아 한층 더 좋은 모습이다. 최근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 속에 30일 현재 타율 0.393을 기록, 4할 타율에 바짝 근접했다. 현재 타율 1위. 개막 첫 달 타율 0.214에 그쳤지만 4월(타율 0.408)과 5월(0.404) 모두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최다 안타 2위(79개), 출루율 3위(0.434) 등 공격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91(4위), 득점권 타율은 0.452(2위)로 영양가도 높다. 에레디아는 "아직 시즌 초반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경기가 더 많이 남았고, 부상 없이 지금 페이스를 시즌 끝까지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4.05.31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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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우승 유격수' 손목 부상 1군 제외, 염경엽 감독 "오지환 있고 없고 차이 크다" [IS 인천]

LG 트윈스 오지환이 손목 부상으로 시즌 첫 1군에서 제외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전을 앞두고 "오지환이 오른 손목 신전검 염좌 부상으로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빠르면 열흘 뒤 복귀가 가능하고, 몸 상태에 따라 조금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통합 우승의 주역이었던 오지환은 올 시즌 54경기에서 타율 0.238 2홈런 16타점으로 다소 부진하다. 공수에서 지난해처럼 강렬한 인상을 남기진 못했다. 오지환의 빈 자리는 당분간 구본혁이 채울 전망이다. 구본혁은 올 시즌 타율 0.309 2홈런 27타점을 기록하고 있고, 유격수-2루수-3루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그러나 오지환의 전력 이탈로 벤치의 대타, 대수비 등 작전의 폭이 줄어들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주전 선수인 오지환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면서 "내야에서 한 명이 더 빠지면 팀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고 걱정했다. LG는 30일 SSG전에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구본혁(유격수)-허도환(포수)-신민재(2루수)로 라인업을 구성해 7연승에 도전한다. 선발 투수는 올 시즌 SSG전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인 최원태가 나선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4.05.3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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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유격수 보내고 시즌 포기? 키움이 믿는 구석은 이재상-고영우 성장세 [IS 포커스]

키움 히어로즈가 1라운더 내야수 김휘집(22)을 트레이드 카드로 쓰며 미래 자원 영입 기조를 다시 보여줬다. 전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 믿는 구석은 있다. 키움은 30일 NC 다이노스에 김휘집을 내주고, 2025년 신인 드래프트 1·3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키움은 지난해 드래프트에서도 그동안 트레이드로 모은 상위 라운드 지명권을 행사, 1~3라운드에서 6명을 지명한 바 있다. 리빌딩 기조는 올해도 이어졌다. 김휘집은 '제2의 김하성'으로 기대받은 선수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MLB)로 진출한 뒤 자리를 물려받았고, 꾸준히 성장하며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가 될 수 있는 자질을 보여줬다. 단기 성과와 장기적 투자, 얻으려는 효과의 시점만 다를뿐, 어떤 팀이든 밑지는 거래는 하지 않는다. 키움은 이미 김휘집이 아닌 다른 선수를 주전 유격수로 키우려는 행보를 보였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도 김휘집 대신 신인 내야수 이재상에게 주전 유격수를 맡겼다. 41년 프로야구 역사에 고졸 신인이 개막전에 선발 출전한 건 3번뿐이었다. 이날 김휘집은 지명타자로 나섰다. 이날 키움의 기용은 시사하는 바가 있었다. 그리고 2달 뒤 김휘집은 NC로 떠났다.리빌딩은 장기적 관점으로 추진하는 구단의 기조다. 순위·상황과 관계 없이 어떤 팀이든 눈앞 경기를 잘 치러야 한다. 키움은 당장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치른다. 일단 손가락 부상을 당했던 이재상이 콜업될 가능성이 있다. 그는 개막전부터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고, 빠르게 1군 무대에 연착륙했다. 경험이 쌓이면서 타격에서도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4월 14일 훈련 중 타구에 손가락을 맞아 골절상을 당했다. 그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고, 지난 28일 한화 이글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실전 복귀전을 치렀다. 유격수 수비도 소화했다. 이재상에게 실전 감각 회복 기회를 조금 더 준다면, 당장 30일 삼성전에서 고영우가 유격수를 맡을 수도 있다. 4라운드에 지명된 올 시즌 신인으로,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얼굴을 알려 야구팬에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다. 올 시즌 4월에는 주로 대수비·대주자로 나섰지만, 5월부터는 주로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유격수와 2루수 수비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출전한 33경기에서 타율 0.337를 기록하며 고감도 타격감을 이어갔다. 키움은 NC로부터 확보한 1라운드 지명권(2025년 드래프트 전체 7순위)을 포지션에 상관 없이 잠재력이 큰 선수에게 쓸 가능성이 높다. 김휘집을 내줬다고, 꼭 내야수로 선택의 범위를 좁히는 게 아니다. 키움 유격수 자리는 타격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여준 고영우, 수비력만큼은 기존 1군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는 이재상이 있다. 키움이 김휘집을 내준 건 이미 준비된 트레이드로 볼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30 14:05
스포츠일반

'FIFA 월드컵만큼 뜨거운' 럭비 월드컵 향해…한국 럭비, 아시아 챔피언십에서 '기지개'

대한럭비협회(회장 최윤)는 오는 6월 2일 인천광역시 남동 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2024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Asia Rugby Championship, ARC)'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대한럭비협회는 이 대회를 전초전으로 삼아 '2027 럭비 월드컵' 본선행을 향해 전력을 쏟는다.‘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은 아시아권 국가 대항전 중 최상위 대회로, 지난 1969년 첫 개최된 이후 올해까지 56년째 대회 명맥을 이어왔다.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총 5차례(1982, 1986, 1988, 1990, 2002년) 우승했다. 지난해 열린 2023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에선 홍콩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이번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은 이명근 감독의 지도 아래 지난 4월 ‘2024 코리아 슈퍼럭비리그’에 출전한 현대글로비스, OK 읏맨 럭비단,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 선수들로 구성된 총 25명의 선수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팀은 오는 6월 2일 오후 2시(이하 한국시간 기준)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와의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6월 9일 오전 12시 30분 두바이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경기를 치르고, 6월 22일 오후 5시 30분 홍콩 해피밸리에서 홍콩과의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대한럭비협회는 ‘2024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 출전을 전초전 삼아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2027 럭비 월드컵’의 본선 진출권이 걸린 ‘2025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노린다는 계획이다.오는 ‘2027 럭비 월드컵’부터 아시아권에 배정된 월드컵 본선 티켓이 기존 0.5장에서 1.5장으로 확대된다. 일본이 자동 진출한 상황에서 유력 경쟁자인 ‘홍콩’만 이기면 한국 럭비 100년 역사상 첫 ‘럭비 월드컵행’이라는 꿈을 이룬다. 럭비 월드컵은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낮지만 축구 피파(FIFA) 월드컵, 하계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대회로 꼽히며, 피파 월드컵에 버금가는 많은 관중 수를 자랑한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럭비 월드컵’에선 240만명의 관중을 불러 모았고, TV 누적 시청자수는 10억명에 달한다.대한럭비협회는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한국 럭비에 국제 대회에서 뛰는 선수들의 활약상이 더해지면 한국에서도 럭비가 야구, 농구, 배구에 뒤쳐지지 않는 인지·인기스포츠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럭비협회 집행부(24대)는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만큼, ‘2025 ARC’ 대회 우승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가용자원과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공기업은 물론, 민간기업의 실업팀 모두가 ‘국위선양’을 최우선 가치로 새겨 국제대회에서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는 제반환경을 만드는데 중심추를 두고 구단 운영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다각도로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전국체전을 포함한 각종 국내대회 조율 등을 통해 부상 이슈로 국가대표팀 차출이 불발되는 전력 누수를 막고, 보다 체계적인 국가대표 훈련시스템으로 경쟁력 향상에 만전을 기한다는 전략이다.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올해 첫 국제대회에 나서는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지난 항저우에서 전한 투혼을 다시금 보여주길 바란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국 럭비를 위해 전력투구하는 선수들에게 ‘럭비를 했다’는 자부심을 심어주고 과거 럭비계를 떠났던 럭비인들이 한국 럭비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발길을 되돌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존의 관행을 깨는 개혁 행보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최 회장은 “비인지 종목인 럭비가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고, 곁으로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선 축구처럼 세계적 대회인 럭비 월드컵에 진출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필요하다면 국내대회 일정을 조정해서라도 실업팀, 국군체육부대, 대학팀 전 럭비인들이 협력해 럭비월드컵 진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럭비협회 집행부는 대한민국 럭비의 인지스포츠화를 목표로 지난 3년여에 걸쳐 대중과의 접점을 지속해서 확대해왔다. 그 일환으로 대중들이 럭비 소식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레거시 미디어는 물론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통 플랫폼을 대폭 확대하고, 럭비송·웹툰·애니메이션 등 럭비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 제작에도 힘썼다.그 결과 대한민국 럭비는 최근 전·현직 선수들의 안방예능 활약과 더불어 지상파 드라마와 넷플릭스 예능 ‘최강럭비’ 제작이 확정되며 인지스포츠 도약을 향한 행보에 탄력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대한민국 럭비 역사상 처음으로 지상파에서 럭비 결승전이 생중계되며, 시청률은 4.4%(약290만명 시청 추산)를 기록했다.윤승재 기자 2024.05.30 10:33
프로축구

“홈 2연전, 물러설 곳 없다” 정광석 감독대행의 각오…김학범 감독 “어떻게든 맞서야” [IS 대전]

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 대전하나시티즌이 6월 A매치 휴식기 전 펼쳐지는 홈 2연전에서 반전을 노린다. 정광석 대전 감독대행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정광석 감독대행이 이끄는 대전은 29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를 벌인다. 최근 5경기(2무 3패) 동안 승리가 없는 대전은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대전은 경기 전까지 리그 최하위(승점 11). 지난해 보여준 공격력이 크게 약화했고, 주전들의 릴레이 부상 속에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며 애를 먹고 있다. 6월 A매치 휴식기 전 안방에서 열리는 홈 2연전에 사활을 건 이유다.정광석 감독대행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배수의 진을 쳤다. 우리가 너무 오랜 기간 승리가 없지 않았나. 홈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홈 2연전을 위해 직전 울산 HD전에서 강도 높은 로테이션을 가동하기도 했다. 정 감독대행은 “홈 2경기를 터닝 포인트로 잡고 있다. 여기서 물러선다면 반등이 쉽지 않다는 걸 선수들도, 코치진도 인지하고 있다”라고 짚었다.변수는 이번에도 수비진이다. 대전의 경우 수비수 아론이 종아리 부상으로 이날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정광석 감독대행은 “결국 우리나 제주나 상황이 같다. 선제 실점을 하면 승리한 적이 없지 않나. 일단 실점을 하지 않고, 선제골을 넣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정광석 감독대행이 기대를 거는 점은 달라진 선수단의 분위기다. 정 감독대행은 “물론 어려운 상황인 것은 맞지만, 선수들이 스스로 하려는 모습을 보이니까 시너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민성 전 감독이 참 힘들었을 것 같다. 어쨌든 선수들이 만회해 주길 바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취재진이 ‘대행 기간과 관련해 구단과 나눈 대화가 있는지’에 대해 묻자, 정광석 감독대행은 “따로 들은 내용은 없다”라며 “무엇보다 대전이 강등당하지 않기 위해선, 이번 홈2연전이 중요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맞선 김학범 제주 감독은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선수단 체력’에 걱정을 드러냈다. 김 감독에 따르면 대전 원정길은 비행기의 연착으로 이동시간만 5시간이 걸렸다. 직전 수원FC전에선 강도 높은 수중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 감독은 “대전이 오늘 포함 2연전을 노리고 선수단을 맞춰서 준비한 게 눈에 띈다. 심지어 우리보다 하루 더 쉬었다”라고 짚으면서 “우리는 하루 덜 쉬고, 제주도에서 오지 않았나. 안 되면 뛰는 거라도 해야 하는데, 그마저도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특히 서진수의 경우 수원FC전이 끝난 뒤 2.9kg나 빠졌다는 게 김 감독의 설명이다.취재진이 이날 경기 계획을 묻자, 김학범 감독은 “뭘 어떻게 하겠나. 있는 선수들로 버텨야 한다”라고 웃었다. 이어 “선수들이 당연히 힘들 것이다. 매 경기 심폐소생을 하면서 버티고 있다. 큰 방법은 없다. 그나마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기 때문에 버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대전은 먼저 김인균·송창석·김승대·이준규·주세종·오재석·강윤성·임덕근·김현우·이정택·이창근(GK)을 선발로 내세웠다.제주는 한종무·헤이스·백승헌·이탈로·김정민·이주용·안태현·연제운·송주훈·정운·김동준(GK)으로 맞선다.대전=김우중 기자 2024.05.29 19:15
메이저리그

또 '5타수 무안타' 최악 부진 오타니, 타율 1위 뺏겼다...다저스는 '스퀴즈' 살려 5연패 탈출

절정을 달리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타격 밸런스가 순식간에 무너졌다. 무안타 부진이 이어지면서 타율의 '푼' 자리 수가 세 번이나 바뀌었다.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했지만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이날만 부진한 게 아니다. 오타니는 최근 7경기 타율이 0.172에 불과하다. 이유는 더 멀리에 있다. 오타니는 지난 17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1회 볼넷으로 출루했다가 투수 브렌트 수터의 견제구를 햄스트링에 맞았다. 당시 타박상 진단을 받았는데, 그 여파가 길어지는 중이다. 17일부터 29일까지 11경기에서 타율이 0.186(43타수 8안타)에 그친다.절정에 올랐던 시즌 타율도 '인간계'로 내려왔다. 17일 기준 타율이 0.360으로 MLB 전체 선두를 질주했지만, 계속되는 부진 끝에 결국 29일 기준 타율이 0.329까지 내려왔다. 경쟁자와 벌어질만큼 벌어졌던 격차도 다 사라진 끝에 1위마저 내줬다. 이날 부진으로 타율 1위는 팀 동료 무키 베츠(0.336)에게 내주고 리그 전체 4위까지 떨어졌다.오타니 본인은 햄스트링 부상 여파가 해결됐고, 타격 밸런스를 찾았다고 주장한다. 그는 28일 메츠전이 우천 순연된 후 취재진과 만나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뛰는 게 약간 불편하지만, 많이 좋아졌다. 타석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으나 결과로 보여주지 못했다. 29일 경기에서는 불운한 타구조차 찾기 어려웠다. 1회 초 슬라이더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3회와 6회 초 2,3번째 타석 때도 1루수 땅볼에 그쳤다. 8회엔 낮은 직구를 받아쳤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경기가 2-2 연장 승부가 되면서 10회 한 타석을 더 얻었지만, 결과는 달라질 게 없었다. 첫 타자 베츠의 적시타로 압박감이 덜해진 상황에서 타석에 섰으나 이번에도 결과는 아웃이었다. 로페즈가 던진 3구째 바깥쪽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만 당했다.오타니 부진과 함께 연패에 빠졌던 다저스는 전력을 다한 끝에 간신히 5연패 수렁에서 나왔다. 9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개빈 럭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은 오타니는 올 시즌 가장 부진했던 크리스 테일러가 기습 스퀴즈 번트를 대 기적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9회 말 1사 만루 끝내기 위기를 맞았으나 투수 다니엘 허드슨이 내야 뜬공 두 개를 유도해 이겨냈다.오타니의 빈자리는 베츠와 프리먼이 채웠다. 10회 초 베츠가 적시타로 결승타를 때린 다저스는 오타니가 아웃된 후 프리먼이 쐐기 투런포를 터뜨려 길었던 연패의 마지막을 알렸다. 다저스는 석 점 차 리드를 베테랑 필승조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막아내며 5연패를 끊어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9 09:00
프로야구

'직구 구위 합격점' SSG 시라카와...연착륙 관건은 공인구 적응

SSG 랜더스가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한 시라카와 케이쇼(23)가 KBO리그 데뷔전을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지난 28일 인천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시라카와의 등판 준비 소식을 전했다. 아직 비자 등 행정 문제가 미결 상태이기 때문에 등판 날짜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빠르면 금주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라카와는 28일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공 25개를 던졌다. 직접 확인한 이숭용 감독은 "직구에 힘이 있고 릴리스포인트도 높더라.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를 두루 확인했다. 커브는 (궤적이나 구속이 다른) 두 가지 유형이더라"라고 전했다.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점도 있었다. 시라카와는 SSG와 계약하기 전까지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뛰었다. 여건상 불펜 피칭을 할 때마다 새 공을 쓰지 않았던 것 같다. 이숭용 감독은 "선수가 공이 조금 미끄럽다고 하더라. 변화구가 빠지는 투구도 있었다"라고 돌아보며 "배영수 투수 코치가 선수에게 '1타든, 2타든 공은 얼마든지 줄테니 적응만 생각하자'라고 주문했다"며 웃었다. SSG는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옆구리 통증으로 이탈했다. 재활 치료 뒤 복귀까지 6주 이상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KBO리그는 현재 임시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가 있다. 기존 선수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그 선수가 복귀할 때까지 대체 선수를 영입해 활용할 수 있다. SSG가 가장 먼저 이 제도를 활용했다. SSG는 28일 LG전에서 5-7로 패하며 7연패를 당했다. 에이스 김광현이 7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선발진 전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부상자까지 나왔다. 시라카와에게 거는 기대가 커질 수밖에 없다. 시라카와는 구단을 통해 "내 강점은 탈삼진 능력이다. 내 이름에도 (삼진을 뜻하는) K가 있다. 빨리 한국 문화에 적응해 팀에 공헌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SSG는 시라카와와 총액 180만엔(약 1572만원)에 계약했다. 6주 뒤에는 SSG는 엘리아스, 다른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 그리고 시라카와 중 2명을 선택해야 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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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민→유강남→구승민...롯데 반등 릴레이, 마지막 주자는 김민석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주 리그 1위 KIA 타이거즈, 4위(맞대결 시점 기준)였던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모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상동구장, 퓨처스팀에서 심신을 정비한 선수들이 재도약하며 팀 전력도 나아지고 있다. 주전 포수 유강남이 홈런 3개를 쳤다. 타격감 난조로 한동안 2군에 있었던 그는 하위 타선에서 무게감을 더했고, 주 임무인 투수 리드까지 잘 해냈다. 고승민도 3주 넘게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가 돌아왔다. 복귀전이었던 4월 2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부터 안타를 쳤고, 이후 22경기에서 타율 0.337을 기록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군행 지시를 받았던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도 지난 22일 KIA 3연전 2차전에서 3회 결승타를 쳤다. 두 차례나 컨디션 난조로 1군에서 제외됐던 셋업맨 구승민도 25일 삼성 3연전 2차전에서 승리 투수, 26일 3차전에서 홀드를 챙기며 반등했다. 이제 반등 릴레이 바통을 김민석(20)이 이어받을 차례다. 그는 신인이었던 지난 시즌 세 자릿수 안타(102개) 도루 16개를 기록하며 주전급 외야수로 올라선 선수다. 김민석은 스프링캠프에서 당한 내복사근 부상 탓에 롯데가 시즌 14번째 경기를 치렀던 4월 10일 부산 삼성전에서 복귀했다. 1군 첫 실전 경기부터 2안타를 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후 타격감이 크게 떨어졌다. 결국 타율 0.179에 그친 뒤 8경기 만에 다시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 5월 한차례 더 1군 엔트리에 말소됐던 김민석은 24일 삼성과의 3연전 1차전에서 복귀, 3연전 모두 외야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준우가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지명타자로 들어가며 기회가 생겼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김민석에게 꾸준히 기회를 부여해 그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려 했다. 타순도 7번, 8번, 2번을 번갈아 내세웠다. 김민석은 24·25일 1·2차전에서 안타 1개씩을 기록했다. 아직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보긴 어렵지만, 시즌 초반보다는 투수와의 승부 내용이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롯데 외야진은 포화 상태다. 젊은 국가대표팀 주전으로 올라선 윤동희, 마·황(마성의 황성빈)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돋보이는 근성 야구를 보여준 황성빈, 팀 내 타율 1위 레이예스 그리고 팀 프랜차이즈 스타 전준우가 있다. 김민석까지 경쟁에 가세하면, 그 시너지는 더 커질 전망이다. 월간(5월) 승률 2위를 지키고 있는 롯데. 반격 요소가 하나씩 늘어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8 07:53
프로야구

30승 선착 경쟁서 밀린 KIA, 56.8% 확률 놓쳤다…어깨 무거운 양현종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뼈아픈 1패를 당했다.KIA는 24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을 5-7로 패했다. 0-3으로 뒤진 8회 말 이우성의 스리런 홈런 포함 대거 5득점하며 역전했지만 9회 초 4실점하며 무릎 꿇었다. 이날 경기 패배로 4연패 늪에 빠진 KIA(29승 1무 20패)는 2위 두산(30승 2무 21패)과의 승차가 없어졌다. 승률에서만 겨우 0.004 앞선다. 25일 경기에 패하면 지난달 9일부터 지켜온 선두 자리를 내려놓게 된다.24일 경기는 의미가 작지 않았다. 29승을 기록 중인 두 팀의 맞대결, 승리하는 팀은 시즌 30승 고지에 선착할 수 있었다. 역대 KBO리그 3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56.8%(37차례 중 21차례, 1982~1988 전후기리그·1999~2000 양대리그 제외)에 이른다. 한국시리즈(KS) 우승 확률은 51.2%(37차례 중 19차례). 2022년 SSG 랜더스, 지난해 LG 트윈스 모두 30승 선착 후 통합 우승을 이뤘다. 2017년 통합 우승을 달성한 KIA는 당시 정규시즌 30승 고지를 가장 빠르게 밟았다. 최근 KBO리그에선 30승 선착 팀의 우승이 두드러진다.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는 24일 경기를 내주면서 구단 안팎에 위기의 바람이 분다. 지난 14일 이후 소화한 10경기(4승 1무 5패) 팀 평균자책점 6위, 팀 타율은 7위다. 개막 후 5월 중순까지 투타 짜임새를 앞세워 순항을 이어갔지만, 최근 흐름은 이전과 다르다. 팔꿈치 문제로 전열에서 이탈한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의 공백이 뼈아프다. 크로우는 지난 10일 검진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 복귀 여부가 불투명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선발 이의리와 스윙맨 임기영의 복귀 시점도 예상보다 더 밀렸다. 타격 사이클도 엇박자가 나면서 활화산처럼 타오르던 화력이 확 줄었다.위기는 '위기'다. 하지만 반등의 여지가 없는 것도 아니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나성범도 타격감을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최근 부진하더라도 투타 전력이 가장 안정적인 구단 중 하나가 KIA"라고 말했다. 30승 선착 기회를 놓쳤지만 40승 선착, 50승 선착, 앞으로 나아가야 할 목표가 더 많다.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40승 선착 팀과 50승 선착 팀이 각각 63.2%, 70.6%로 더 높다. KIA가 전환점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위기의 빠진 팀을 구하러 25일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선발 출격한다. 양현종마저 무너진다면 말 그대로 초비상이다. 두산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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